캐나다 핼리팩스 어학원(Oxford International Halifax) #1편

ECLC 입구(현재는 OI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 캐나다 핼리팩스 어학원 선택

 캐나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어학원 선택이었습니다. 어학원을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해야만 비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선택 기준은 비용이었고, 대표 어학원 격인 ECLC(East Coast Language College)와 CLLC 중에서 고민하였습니다. CLLC가 조금 더 저렴해 보였지만, ECLC는 40주 비용을 결제하면 방학 8주를 더 연장해서 48주로 어학원을 다닐 수 있다는 추가 옵션이 있었어요. 어학원 기간이 길수록 비자 기간도 그만큼 더 늘어나기 때문에 더 유리해 보였지요. 그래서 ECLC로 결정하였습니다. 

 

 * 캐나다 입국 당시 가족 전체가 1년 3개월 비자를 받았어요. 어학원 수강기간 1년과 여유기간 3개월을 추가로 준 듯합니다.

 

2. 부모를 위한 EP(English for Parent) 과정

 EP 과정은 특히 부모님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과정은 오전 10시에 등교하여 오후 2시에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부부동반으로 가지 않고 한 분만 가실경우 이 수업이 필수입니다. 저는 부부동반이었지만 초기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하고 이 과정을 등록했습니다. 막상 수업에 참여하니 한 반에 한국인밖에 없어서 결국 EC(English for Communication) 반으로 변경했습니다. 수업료는 동일합니다.

 

* 과정 변경 수수료(75불?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만 지불하면 변경이 가능합니다.

 

3. 원격 평가와 반 배정

 등록 한 달 전, 학원 매니저와 함께 원격 평가를 진행하여 반 배정을 받습니다. 리스닝과 리딩 그리고 화상통화를 통해 반이 결정됩니다. 학급은 EC/EP 100부터 500까지 다섯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200반으로 결정되었지만 오랜 기간 수강할 것이기 때문에 기초인 100부터 공부하자고 권유하여 100반부터 시작하였어요.

 

4. EC200에서의 경험: 다양성과 소통

 EC200반에서의 경험은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소통하며 조를 만들어 토의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영어라는 언어로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나이과 성별을 불문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특히, 자기 나라만의 문화를 소개하고 토의하는 부분이 기억이 가장 남네요. 

 

5. 시험 및 평가

 오전에는 Skill반, 오후에는 EC반으로 구분되어 있고, 오전반은 매주 금요일에 오후반은 매주 목요일에 평가(Assessment)를 봅니다. 시험은 리스닝- 리딩 - 쓰기 - 발표(프레젠테이션) 또는 토의 4가지로  분류되어 있어요. 1 term(10주) 후에 평가결과가 평균 75점 이상이면 다음 레벨(단계)로 올라갔어요.

 

제 기준으로 300반까지는 잘 따라갈 수 있었는데, 300 후반부터 시험 난이도가 조금씩 어려워지더니 400반으로 올라가고 나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벽을 느끼게 되었어요. 400반 이상부터는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수업참여하고 시간 투자하면 합격기준 75점을 넘는데 무리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특히, 발표(프레젠테이션)는 시간에 비례해서 점수가 올라가더라고요. 8개월 후 400반을 수료하게 되었어요.

 

6. 맺음말

 어학원에서의 경험은 저를 성장시켜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핼리팩스 어학원에서 보낸 8개월 동안 배운 영어, 그리고 만난 사람들 모두가 소중한 추억입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는 NSCC를 가기 위한 Passway 과정에 대해서 글을 써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피 캐나다!